[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0.25%p를 인상해 기준금리가 1.75%로 확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1년 만에 0.25%p 인상했다.

금통위의 금리인상은 가계부채 문제도 급한데다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우려와 부동산 시장 자산 쏠림에 대한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인상에 따라 국민의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로 지난 3107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전된 한·미 금리차는 0.75%p까지 벌어졌고, 다음 달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금리차가 1.00%p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부채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통화정책 외에 다른 정책도 같이 가야 효과가 있다""정부가 거시 건전성 정책을 강화하고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져 모든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기 성장세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는데 하강 국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글로벌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는 측면도 있겠지만 교역시장이 크게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여러 가지 불확실 요인, 어려운 요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면 내년에도 2%대 중후반 성장세는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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