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바른미래당은 28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원들이 단체교섭 중인 사측 대표를 감금 폭행한 것에 대해 "야만적이고 잔혹한 폭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0여 명이 지난 22일 대표이사 집무실 문을 부수고 난입해, 임원 두 명을 감금하고 이 중 한 임원을 1시간 동안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구타했다""피해자는 얼굴뼈가 부러지고 코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협박에 병원조차 알려주지 못할 정도로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들이 집단 구타에 의해 바닥에 흥건해진 피를 닦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체포는커녕 구조 시도도 없이 구경만 했다고 한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이 최근 3개월 동안 불법 점거농성을 벌인 관공서만도 대검찰청 청사, 김천시청 등 7곳에 이른다. 결국 기득권이 된 거대 노조와 그 노조에 빚진 정부 여당이 비상식적이고 무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취업난과 실업에 모든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지금 '제 밥그릇만 챙기려' 관공서를 점거하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기득권 노조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거대 노조는 집단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총체적 일자리 문제 등 공공의 이익 추구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부 여당도 노조에 대한 부채의식을 떨쳐내고 정책적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에게는 진정한 약자를 지키는 노조, 진정한 약자를 돌보는 정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도 지난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에 어떤 빚을 지고 있기에 악덕 채무자들에게 꼼짝을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만행과 횡포에서 이 정권과 문 대통령이 벗어나야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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