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때 아닌 임원 '해임' 논란
현대카드, 때 아닌 임원 '해임' 논란
  • 김소윤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11.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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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현대카드가 김정인 전 부사장의 퇴사에 대해 해임이라고 공시했다가 퇴임으로 정정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김 전 부사장이 본인의 거취에 대해 해임이라고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소송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은 현대카드의 공시 내용에 따라 김 전 부사장이 해임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한 매체는 현대카드 측이 “김 전 부사장이 해임된 것이 아니라 직접 사표를 내고 떠난 것이다. 김 전 부사장이 해임됐다는 기사로 인해 김 전부사장의 이직 절차에 문제가 생긴다면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는 보도를 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김 전 부사장은 현대카드에 직접 사표를 냈고 현재는 다른 기업으로 이직한 상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본지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퇴사한 임원에 대해 퇴임이라고 명시되어 있고 현대카드 홈페이지 경영 공시에 따르면 경영 상황에 따라 임원에 오르면 선임, 임원이 그만두면 퇴임이라는 명칭으로 표기한다. 하나의 용어인 셈인데 해당 임원의 경우 세부 공시 내용에 사임이라고 표현이 되어있다”며 “공시가 변동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사장이 사측을 통해 언론에 대해 소송 의지를 전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김 전 부사장이 직접 사표를 내고 관뒀는데 해임이라고 보도된다면 불쾌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2인자로 불리던 김 전 부사장을 비롯해 현대카드 고위 임원 6명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김 전 부사장의 당초 임기는 오는 2020년 6월 21일까지였다.

현대카드는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결과 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약 400여명의 인력 감축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임원 대거 퇴임이 인력 감축의 신호탄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외부 컨설팅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 같은 시각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의 주제는 카드사들의 미래전략에 대한 것이었다. 미래전략에 대한 컨설팅 내용 중 하나가 인력에 대한 부분이 있을 순 있었겠지만 핵심은 미래전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임원들도 한꺼번에 나간 것이 아니라 한 날짜에 여러 건수가 모여 공시가 되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자사가 원래 이직이 잦다.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구조조정과 연관되는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8%나 감소한 77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점을 들어 임원들이 대거 물러난 것이 경질 차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전날 당정 협의안에 따라 확정된 카드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두고 카드사 노조인 금융산업발전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부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컨설팅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1년 현대카드 상무로 영입된 인물로 영입 이후 현대카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카드본부장 직무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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