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안국약품이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안국약품
사진 = 안국약품

21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10시께 안국약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영업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해 혐의 입증 증거를 찾을 방침이다. 안국약품은 리베이트를 통해 현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국약품은 지난 2014년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에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불명예 전력도 있다. 지난 2017년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목록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안국약품이 과거 불법 리베이트 전력으로 인증서를 자진 반납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현황 고시 일부개정을 통해 안국약품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국내 타 제약사에 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판권들을 뺏기기도 해 향후 매출 전망은 회사 구조적 관점으로 봐도 어려울 전망이다. 2017년 기준 안국약품은 총 매출액은 1935억9989만원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 판매순위 20위권에 불과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제약사 영업사원의 매출을 위한 영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병‧의원 현장에서는 통상적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제약사 소식이 나오는 경우 해당 제약사의 방문을 꺼린다"고 귀띔했다. 안국약품(20위)의 매출에도 적신호가 켜진셈이다.

이날 안국약품은 본지가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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