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질소 누출에 이어 이번엔 사염화규소 누출 사고 발생
OCI, 공장 안전 관리 도마 위에 올라
[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OCI 공장에서 연이어 누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29분께 전북 군산 소재 OCI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에서 유독물질 사염화규소(SiC14) 10여ℓ가 누출됐다.
당국은 사염화규소 가스가 노후 배관에서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염화규소는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일으킬 수 있고 흡입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환경부 지정 사고대비물질이기도 하다.
현재 공장에서는 소방당국과 새만금환경청이 살수차 6대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공장은 얼마 전 질소 가스가 누출하는 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어 공장의 안전 관리 실태가 우려된다.
이번에 사염화규소가 유출된 해당 공장은 지난 14일 질소 누출 사고로 근로자 8명이 질소 가스를 흡입해 근로자 8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당시 사고는 실외 수소제조시설 정비를 위해 질소를 주입했는데 이를 모르던 근로자들이 질소를 흡입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OCI 관계자는 본지에 “현재 당국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며 “지난 질소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조사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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