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먹튀 의혹 등 우려 교차

[뉴스엔뷰 한성원 기자] 높이 430m, 143층 규모의 익스트림타워가 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을지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중소건설사 자광건설은 지난달 18일 과거 대한방직 부지 216000의 토지소유권을 취득했다.

지난해 10월 대한방직에 매매 계약금 198억원을 납부한 데 이어 이날 잔금 1782억원을 최종납부한 것.

지역 및 업계 관계자들은 자본금이 5억원에 불과한 자광건설이 잔금을 납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후문이다.

해당 부지는 전북도청, 전북지방경찰청 등을 마주보고 있는 데다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이전부터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현재 일반공업지역과 녹지로 분류돼 있고, ‘2025년 전주도시기본계획에 주거용지로 계획돼 있는 부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할 수 있냐는 데 있다.

자광건설은 지난 12일 전주시에 용도 변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이 가능할 경우 자광건설은 이 부지에 총 25000억원을 들여 익스트림 타워, 350실 규모의 특급호텔, 지상 5~7층 규모의 백화점 등 관광쇼핑시설, 300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 중순, 완공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지역 및 업계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전주시가 부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해 줄 경우 특혜의혹이 예상되고, 이른바 먹튀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은수 자광건설 대표는 익스트림 타워는 인근 15분 거리에 있는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특혜 등 의혹과 우려 섞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큰 만큼 전주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숙원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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