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검찰이 '황제보석' 논란이 불거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검찰은 전날 이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파기환송심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에 보석취소 검토 요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이 전 회장은 흡연과 음주를 하고 거주지와 병원 이외 장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과거 보석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음주와 흡연 등 보석을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법원에 보석취소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태광그룹 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병보석 취소 의견서'를 서울고등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서울고검 앞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병보석이 합리적인 사유에 기초한 것인지 판단하기 위한 건강검진 실시 및 보석 기간 중 거주지 제한 위반과 허위진단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2일 재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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