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고속도로를 재정고속도로로 전환하는 것이 해결책"

[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최근 3년간 정부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액이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9개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재정지원액은 20153204억원, 20163627억원, 20173094억원 등 총 9925억원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 지원액은 인천공항고속도로가 25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부산고속도로 2423억원, 천안-논산고속도로 1678억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278억원, 부산-울산고속도로 969억원 순이었다.

앞서 신 의원은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정부 재정으로 건설해 운영하는 고속도로(재정고속도로) 보다 약 1.4배 비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대교는 최대 2.89(1당 통행료는 약286)의 가장 비싼 통행료를 징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대구~부산 고속도로(2.33,127/), 인천공항(2.28,172/), 천안~논산 고속도로(2.09,11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정부는 적자 보전, 국민들은 비싼 통행료로 2중 피해를 보고 있다고""이처럼 재정부담이 발생하는 이유는 국토부와 운영주체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실제 통행료 수입이 보장기준에 미달할 경우 부족분을 충당해 주는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방침을 발표했지만 그 손실을 재정으로 보충해주면 그돈이 그돈"이라면서 "민자고속도로를 재정고속도로로 전환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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