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BMW가 한국이 캐나다와 비교했을 때 리콜 범위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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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 매체는 BMW가 차량 화재 원인으로 파악한 배기가수 재순환장치 ‘EGR 모듈’을 교환해주는 리콜 내용과 관련 “캐나다에선 연료를 태우기 위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부품인 ‘흡기 다기관’까지 교체해주기로 했다”면서 “한국을 차별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BMW는 공식적으로 차량 화재 원인을 ‘EGR 결함’으로 밝힌 바 있다. EGR모듈 결함이 배기가스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결함으로 인해 냉각되지 않은 배기가스가 플라스틱 재질인 흡기다기관으로 흘러들어가 고온을 견디지 못해 구멍이 생겨 화재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BMW는 EGR모듈을 교체하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리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일부 국내 차량 전문가에 따르면 EGR모듈뿐 아니라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BMW 화재 피해자 소송대리인 A씨는 정부에서 BMW에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하라는 리콜 명령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 측은 이에 대해 “‘캐나다 교통청이 BMW에 내린 리콜 명령서’엔 ‘EGR 쿨러의 누수가 있을 경우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한다’를 명시하고 있으나 해당 보도엔 문장 일부만 발췌해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캐나다의 흡기다기관 교체는 EGR 쿨러의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한해서만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흡기다기관이 화재의 근본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 코리아는 지난 2개월 여간 총 76,800대(약 72%)의 리콜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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