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단일 품목 최대 규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가치 재조명

[뉴스엔뷰 한성원 기자] 유한양행이 1조원이 넘는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제약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5일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 Inc)와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YH25448)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기술수출금액은 125500만달러(한화 약 13416억원)로 계약금은 5000만달러다.

개발과 허가,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총 125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며 경상기술료는 순매출액에 따라 책정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제약업계 단일 품목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전해졌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거액을 주고 권리를 가져간 레이저티닙은 기존 표적항암제에서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항암제다.

유한양행은 이미 환자 대상 임상 연구에서 경쟁력 있는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지난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최신 임상결과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얀센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글로벌 신약이 부족한 국내 제약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거의 독점되다시피 한 폐암치료 환경에 있어서 환자의 선택권 제고는 물론 유한양행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정책이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놨다는 점 또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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