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기자는 진짜 기사를 쓰고, 내가 소설을 써야"
소설가 이외수 "기자는 진짜 기사를 쓰고, 내가 소설을 써야"
  • 김철관 대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11.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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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화데이터박람회 기조강연...30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16주년 기념식 축사

[뉴스엔뷰]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이 2일 ‘문화데이터 박람회’ 기조강연을 통해 “물질에서 문화의 가치관으로 수정을 해야 풍요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학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축사를 통해 "기자는 소설이 아니라 진짜기사를 써야하고, 소설가인 나에게 소설은 맡겨야 한다"고 기레기 언론인을 비판했다.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남예종) 학장은 2일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 문화데이터 박람회’에서 ‘문화, 가치를 잇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2일 오후 문화데이터 박람회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2일 오후 문화데이터 박람회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이 학장은 강연을 통해 “문화(文化)의 개념은 글월 문(文)자에 될 화(化)자를 쓴다”며 “문자를 가진 자 답게 사유하고, 문자를 가진 자 답게 행동하고, 문자를 가진 자 답게 삶을 영위할 때, 문화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문자를 갖고 있고, 세계 최고의 문화와 예술을 창조하고 구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이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으로 간직하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홍익인간 이념의 중심에는 장인정신이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장인은 자신이 쓰는 물건은 대충 만들지만, 남이 쓰는 물건은 온갖 정성을 다 바친다, 그 정신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세계 기능올림픽에서 19연패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제 우리는 가치관을 수정해야할 때가 왔다”며 “물질의 풍요가 곧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다시 말해 문화의 풍요가 행복과 직결돼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가치관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한 ‘2018년 문화데이터 박람회’는 문화체육부가 보관하고 있는 문화데이터의 민간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함과, 문화데이터 활용 기업의 홍보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한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성경환 한국정책방송원 원장, 임원선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등과 문화데이터 및 IT, 창업에 관심이 있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지난달 30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축사를 했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지난달 30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축사를 했다.

한편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및 2018년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소설을 쓰고 있는 언론인’들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학장은 “병든 언론은 나라를 병들게 만들고 국민을 병들게 만든다”며 “당연히 건강해야 한다, 절대로 부패해서는 안 된다, 언론은 숭고하고도 거룩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 기사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즈음해 한 사람의 소설가로서, 당부하고 싶다”며 “팩트를 중시하는 진짜 기사는 진짜 기자들께서 쓰도록 해야 한다, 소설은 평생을 소설가로 살아온 제가 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의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및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 축사 전문이다.

“대한민국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축하드릴 수 있는 영광을 주신 한국인터넷기자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승만 대통령 시대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면서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슬픔과 고통도 있었고 고난과 박해도 있었습니다. 김일성도 겪었고 김정일도 겪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김정은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1946년생입니다. 무려 칠십 사년 동안 대한민국의 언론들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모든 정치적 우여곡절들을 지켜본 목격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수없이 통감해온 작가입니다. 병든 언론은 나라를 병들게 만들고 국민을 병들게 만듭니다. 당연히 건강해야 합니다. 절대로 부패해서는 안 됩니다. 언론은 숭고하고도 거룩한 존재입니다.

오늘 그러한 언론으로부터 상을 받으시는 수상자들께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가짜 기사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즈음하여 한 사람의 소설가로서, 여러분께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팩트를 중시하는 진짜 기사는 진짜 기자들께서 쓰도록 해 주십시오. 소설은 평생을 소설가로 살아온 제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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