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기념식 축사

[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축사를 통해 “인터넷언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손학규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창립 16주년 기념식과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손 대표는 “오늘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기념식을 보면서, 우리나라 언론자유의 선봉장들이 여기 계시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넷기자들은 상대적으로 내 양심에 따라서, 내가 보고 들은 것을 직접 쓰면서 정부나 국가기관의 규제로부터 벗어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아무리 눌러보려고 해봤자, 눌러지지 않는 곳이 있고 그곳이 언론이며, 그곳에서 인터넷기자, 인터넷언론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6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해 오셨다”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위치가 어떠하든지 간에, 내가 대방송·대신문기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힘써 일하고 계신 선봉장이시고 역군이심을 커다란 자부심으로 가지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다음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축사 전문이다.

인터넷기자협회 회원 여러분들, 창립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방금 이외수 선생님,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저는 요즘 간혹,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언론자유가 있나 생각한다. 우리가 1987년에 민주화가 되었고, 재작년에는 촛불혁명을 거쳐 어제 그 2주년을 맞이하였다. 우리는 더 이상 바랄게 없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우리가 진정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가하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우리는 권위주의에서 해방이 되었는가? 패권주의로부터 벗어났는가? 아직 완전히 벗어난 것 같진 않다. 그리고 여기 언론인 여러분들 많이 계시지만, 과연 언론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100% 완전히 자유로운가? “글쎄요”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 것이다.

저는 오늘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기념식을 보면서, 우리나라 언론자유의 선봉장들이 여기 계시다고 생각했다. 언론사가 클수록, 특히 방송의 경우 정부의 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 신문사도 규모가 크면 여러 가지 눈에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규제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공식적인 블랙리스트는 없을지 모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바이다. 그러나 인터넷기자들은 상대적으로 내 양심에 따라서, 내가 보고 들은 것을 직접 쓰면서 정부나 국가기관의 규제로부터 벗어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눌러보려고 해봤자, 눌러지지 않는 곳이 있고 그곳이 언론이며, 그곳에서 인터넷기자, 인터넷언론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늘 전국 70개 기관에서 1,000여 명이 모이셨다고 한다. 16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해 오신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위치가 어떠하든지 간에, 내가 대방송·대신문기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힘써 일하고 계신 선봉장이시고 역군이심을 커다란 자부심으로 가지시길 부탁드린다.

오늘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노주코 글로리아 밤(Nozuko Gloria Bam) 남아프리카공화국대사께서 와계시다. 외국대사로서 이런 자리에 참석하시어 축하해주시는 점에 감사드린다. 국위선양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인터넷신문기자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과 대한민국 언론자유의 창달을 위하여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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