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경찰은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에 대해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숙명여고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 및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입시 정책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그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시험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쌍둥이 집에서 시험 답안이 손글씨로 적혀 있고, 일부 과목의 답도 적혀 있는 메모를 발견했다.

A씨와 쌍둥이 자매는 연이은 경찰 조사에서도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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