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4건, 가장 많아

[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최근 6년여간 발생한 차량 급발진 신고 450여건 중 절반 이상이 에어백도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8월 25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사진=뉴시스)
2013년 8월 25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사진=뉴시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된 차량 급발진 건수는 총 449건으로, 2013139, 2014113, 201550, 201657, 201758건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도 9월까지 3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현대자동차가 2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차가 68, 르노삼성 59, 한국GM 30, 쌍용 29, BMW 2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는 2017년 신고된 2018년식 기아 쏘렌토와 올해 신고 접수된 2019년식 현대 싼타페 차량 등 연식이 채 1년도 안된 차량의 급발진 신고 건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급발진 신고 중 무사고 38건을 제외한 411건의 59.3%에 달하는 244건의 사고에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현대자동차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31, 르노삼성 30, 쌍용 20, 한국GM 18건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 사고 사례도 이에 비례하는 면이 있다라며 국내 차량 급발진 의심건은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착오가 많은 편이다. 급발진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에어백에 대해서도 제조업체별, 차량별 에어백 작동 조건이 있고, 부합하지 않으면 터지지 않는다라며 제조업체들로서는 사고 각각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원인에 대해 알리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사고 당사자 이외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업체에 대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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