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과도한 의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22일 YTN에 따르면 박 회장은 취임 후 의전 차량을 최고급으로 교체하고 1년에 1억 가까운 법인 돈을 활동비로 지원 받았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의전을 이유로 월 임차료 120만원 수준이던 차량을 취임 10개월 만에 임차료 2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승용차로 바꿨다.

박 회장은 또 연간 업무추진비로 지급되는 약 3000만원 외에도 매월 720만원의 법인 돈을 활동비 명목으로 지난해 9월부터 현금으로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박 회장은 매월 받는 활동비를 820만 원으로 올리려고 했지만 내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민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적십자사 기금을 사용하면서도 박 회장은 이에 대한 증빙을 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그는 성희롱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지난 6월 박 회장은 팀장급 직원 34명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성적인 농담을 했다.

이날 적십자사는 박 회장의 황제의전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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