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15일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의 쌍둥이 자매를 지난 8일 피의자로 전환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 교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씨는 쌍둥이 자매에게 정기고사 시험 문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1학년 때 전교 59, 121등이던 쌍둥이 자매가 2학년 1학기 문·이과에서 전교 1등을 하며 불거졌다. 같은 학교 교무부장으로 있던 아버지가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숙명여고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결과 쌍둥이 자매는 추후 정답이 정정된 문제에 똑같은 오답을 적어낸 것으로 조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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