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낙동강 오염 주범으로 지적된 영풍석포제련소 문제와 관련해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영풍 측은 지난 10일 본지에 “이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 이강인 대표
영풍 이강인 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5일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 영풍 이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해 낙동강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주범이라는 지적이 시민환경단체로부터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 때문에 지난 2014년부터 환노위 국감이 열릴 때마다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 국감에 출석하게 된 이 대표는 지난해엔 증인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이번 일과 관련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 이 대표와 더불어 참고인으로는 시민단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환경부는 영풍석포제련소 일대에 걸쳐 실태조사를 벌였다. 중금속 수치가 평균보다 높은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인체엔 크게 해롭지 않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환경부는 영풍석포제련소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환경부가 과거 영풍과 유착이 있던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날 영풍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국감 출석과 관련해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은 환경단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들도 있고 사측이 오랫동안 가져왔던 이슈들을 가지고 제기되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유착관계는 있을 수 없다. 조업정지 관련된 부분도 환경부의 의지가 강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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