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해상 사열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일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인 일출봉함에서 해상사열을 하고 있다.

이날 국제관함식은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에서 세계 47개국 해군이 참석한 가운데 13개국의 40척 함정과 24대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통치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 사열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됐다. 제주의 바다가 평화의 바다를 위한 협력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국방력"이라며 "그 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이번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되어주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