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남북은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2일차 추가회담을 마치고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오전 10시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전날에 이어 추가 정상회담을 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이행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당국 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동찰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의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남북은 서로 간 서류 및 협력 증대를 위해선 연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데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환경협력을 추진키로 하고,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협력,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 기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금강산에 개소키로 합의했다.

또 남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