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베트남 진출 3개월 만에 10억 매출

[뉴스엔뷰 이동림 기자] 동아제약이 이른 바 박항서 매직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전경.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전경.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기용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동아제약이 최근 3개월 동안 판매한 박카스는 약 280만 개다. 금액으로는 약 10억 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동아제약은 2000년대 초반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베트남에 250용량의 캔 박카스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월 박 감독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게 ‘신의 한수’였다.

특히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4위에 등극하면서 현지 시장 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는 동아제약은 브랜드 인지도나 친밀도 상승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이 수출용 박카스 캔에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사진과 사인을 넣어서 수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광고 캡처
동아제약이 수출용 박카스 캔에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사진과 사인을 넣어서 수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광고 캡처

박 감독 이름과 박카스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도 파급 효과를 키우는 요인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 감독은 박카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폭발적인 홍보 효과로 인해 향후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인지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매출은 아직 초기 진입단계라 미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카스는 동아제약의 주력 상품으로 지난해 213454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동아제약 전체 매출의 30.9%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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