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유착설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손해배상소송

[뉴스엔뷰 이동림 기자] 성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폭유착설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은수미 성남시장도 자신을 둘러싼 ‘조폭유착설’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달 27일 서울남부지법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등 3명을 상대로 총 5억 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사실상 자신을 둘러싼 조폭 유착 의혹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그알’은 지난 7월 21일 방송에서 은 시장이 지난 2016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자동차와 운전기사 등을 후원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더보기 ▶ 이재명, 취임 21일 만에 ‘아수라판’] 그간 은 시장은 이에 대해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운전수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 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알’ 제작진과 회사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지난달 13일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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