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정부와 여당에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4회 국회(정기) 제2차 본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4회 국회(정기) 제2차 본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사람중심 경제를 표방하지만 사람 잡는 경제가 바로 소득주도성장"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청와대와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한국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소득주도성장은 세금중독성장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권은 내년도에 슈퍼 매머드급 일자리 예산을 쏟아 붓겠다고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다. 베네수엘라는 나라 전체가 대중인기영합주의로 흥청망청 대다가 결국 국가 파산을 당했음에도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사수를 위해 분식 통계까지 꿈꾸나. 통계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그는 "대통령이 독주하고 정부·여당이 일사불란하게 따라가는 정치는 정파를 넘어 대한민국의 비극을 초래해왔다"""저는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극복하고 분권형 헌법 개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을 제안했고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선거구제와 권력기관 개편을 함께 추진해나갈 것"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야당이 먼저 정신 차리겠다.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기하고 대기업 고용세습을 원천봉쇄하는 강력한 법안도 추진하겠다""정책 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은산분리 완화안이 여당 내부 분열로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집권여당 스스로 경제 발목을 잡는 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여야 상설 협의체와 별도로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 가동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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