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 작년 4분기엔 -0.2%를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1.0% 반등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다시 분기 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은 수치다.

이러한 추세로는 당초 정부와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목표로 했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김병수 과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연간경제성장률 2.9%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 대비 성장률은 3분기, 4분기 각각 0.91~1.03%다”라고 목표치 달성을 위한 산술적인 계산을 말했다.

지난 4일 한은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상승한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분기 성장률(1.0%) 대비 0.4%p 낮은 수치이며 7월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p 내려간 것이다. 하강 요인으로는 투자 감소 등이 꼽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목표치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 증가율의 경우 지난 2016년 1분기(-7.1%)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의 경우 속보치인 -1.3%보다 낮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주거용 건물 건설, 토목건설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로 인해 모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지난 2016년 4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인 0.3%로 나타났다.

수출도 미미한 수치인 0.4% 늘어났고 수입 증가율도 지난 2011년 3분기 -4.2% 이후 최저치인 -3.0%을 기록했다.

한편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000명에 그쳤다. 2분기 하위 20%의 가계 명목소득의 경우 7.6% 감소한 132만 49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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