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솔릭'의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솔릭'의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솔릭'의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 대통령은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주기 바란다""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소속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이 처음 지나간 제주도 피해 소식에 벌써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번 여름 국민들께서 긴 폭염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에 다시 또 태풍 때문에 다시 한 번 고통을 겪게 될까 그게 염려가 많이 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더불어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지만 임시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 강구해달라""민간 기업들도 직원의 안전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 지역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며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태풍 상륙 이틀 전인 21일부터 비상대비체제를 가동했고, 재난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이 태풍에 대비하도록 안내하는 등 신속하게 초기 대응에 나섰다고 생각한다""산기슭 등 취약지역을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 보다 강풍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업현장에서는 강풍에 의한 타워크레인 붕괴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이라든지, 비닐하우스라든지, 또는 간판이라든지 바람 때문에 무너지거나, 날아가거나, 떨어져나갈 수 있는 그런 시설들에 대해서 안전점검에 다시 한 번 더 유의를 해 주시기 바란다""필요하다면 관계부처들 간의 협업 그리고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업 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유의해 주시고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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