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통해 사업 대북사업 추진
[뉴스엔뷰] “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 현대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건설사 인수합병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오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 정주영 회장이 설립한 아산의 설립 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며 “국내 사업은 모를까 대북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다방면의 민관협력을 고려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설을 일축했다.
앞서 한 매체는 현대그룹의 M&A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중소형 건설사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그룹이 북한 내 인프라 개발 사업권을 오는 2030년까지 독점하고 있지만 현대아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보도였다.
그 근거로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남북사업 추진을 예로 들었다. 이 사업을 위해선 도로, 철도, 공항 등의 공사비가 들며 약 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그룹 측의 중소형건설사 인수 혹은 합병 시도는 무게감이 실리는 게 사실이라는 것이다.
현대아산, 대북사업 추진 시 수조 원 때 공사비 부담
한편, 현대그룹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이 북한과 ‘금강산 관광개발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1998년 11월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격되면서 관광을 전면 중단했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대북사업은 올 들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대북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를 운영, 남북경협이 시작되면 곧바로 이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현대무벡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