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7일 밤 결정된다.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드루킹’ 김모씨가 같은 장소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드루킹’ 김모씨가 같은 장소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지사의 구속 전 영장심사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혐의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생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로 찾아가 댓글 조작 범행에 사용된 ‘킹크랩(댓글 조작 프로그램)’ 프로그램 시연을 봤다고 판단,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전날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실상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 범행을 주문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16일 출근길에서 특검의 영장 청구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특검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발부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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