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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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세대는 앞선 세대들처럼 산업화를 이룩한 화려한 전공도 없고, 민주화에 기여한 집단적 자부심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숨죽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정의감과 열망,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사람이 등장하면 경험과 경륜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찍어 내리거나 그저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는가"라며 "7년째 정치권 안팎에서 윗세대가 강조하는 경험과 경륜을 쌓아 봤지만 앞으로 쌓고 싶지 않은 경륜이,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경험이 참 많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는 모습들, 쥐꼬리만 한 권력에 태도가 변하는 사람들, 내가 남을 밟아야만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주는 모습이 경험이고 경륜이라면 저는 단 하나도 배우고 싶지 않다""오히려 그들과 싸울 것이고 지금까지도 싸워왔다"고 비판했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왜 전부다 때를 미는 이야기만 하고 있나"라며 "전당대회를 치르면서도 알량한 당내 기득권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개혁안 하나 못 내는 나약한 분들이 어떻게 당을 개혁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장은 당 개혁 방안으로는 현역 국회의원 포함 공직후보자 적성평가, 비례대표는 전원 토론 토너먼트 공천, 동원조직화된 여성·청년·장애인위원회 해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깨고 그 자리를 새로움으로 채우는 과정에 함께해 달라""여러분이 공감해 주신다면 이길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됩니다. 같이 뛰어주시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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