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은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8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신일그룹, 서울 강서구 신일그룹 돈스코이호국제거래소를 포함한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압수수색 영장에는 사기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7일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9월 말 가상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현재 개당 몇 백 원 수준 가치인 코인이 1만 원 선까지 뛸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해외에서 신일그룹을 실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 모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국제경찰인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도 내렸다.

경찰은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피해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일그룹의 보물선 관련 주장과 관련해 제일제강의 주가 조작 및 가상화폐를 통한 부정 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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