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 총 쏜 삼성전자 간부 감싸기 논란

[뉴스엔뷰] 삼성전자 간부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해자인 간부를 감싼 정황이 드러났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림이 그려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제공= 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림이 그려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제공= 뉴시스

논란은 지난 1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소속 한 수석이 팀 회의 중 부하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다며 비비탄 총을 쏜 것이 발단이 됐다. 특히 물의를 일으킨 해당 간부가 삼성전자 고위직 임원의 자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간부를 회사가 감싼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삼성전자 측의 사후 조치다. 본지 취재결과, 삼성전자는 이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피해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다른 부서로 인사조치 됐으며, 가해자인 수석은 구두로 경고 조치됐다.

다만 해당 수석이 내부 교육을 받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파이낸셜 뉴스> 단독 보도는 징계의 일환이 아닌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년초 수석(·부장급)교육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간부의 갑질 행위를 감싸려는 의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DS부문  관계자는 피해자가 여론화되는 것을 원치 않아 가해자인 해당 간부는 단순 구두 경고조치 됐다“이미 지난 3월 끝난 사안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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