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2018 정기총회에서 밝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사진=인기협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사진=인기협

 

[뉴스엔뷰]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포털의 뉴스 제공과 관련 어뷰징, 댓글 조작 등 포털의 비대칭 뉴스 권력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는 지난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소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2018(16)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 사업보고 및 결산, 2018년 사업 및 예산 등을 승인했다.

이어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고 있는 포털사업자의 댓글 문제, 어뷰징 등 각종 문제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과 방향 설정 및 인터넷언론 활성화 등을 논의하고 올 하반기 사업을 확정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올해가 협회 창립 16주년이 되는 해라며 협회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 남북 교류 및 평화정착, 인터넷언론인들을 위한 좀 더 나은 취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인으로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미디어 관련 요직을 맡아, 신문법 시행령 등을 악법으로 개정하려 물밑 작업을 주도했고, 풀뿌리 인터넷언론을 말살하려 했던 사람들이 다시 언론계로 복귀해 버젓이 일을 하고 있는 폴리저널리스트들이 적폐청산의 대상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며 언론인으로서 정부 요직을 맡아 국정농단에 크게 가담하고 언론 탄압에 앞장섰던 그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땅에서 다시는 언론 탄압에 대한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박근혜 정부가 주도한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헌법소원을 통해 바로 잡았다,

 

노회찬 의원, 박정기 선생의 명복 빌어

 

김 회장은 또 일하는 노동자들과 사회 약자들의 길벗이 됐고, 이들을 대변한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아울러 아들 고 박종철 열사를 고문으로 잃은 후,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바쳤고, 오늘(31) 모란공원묘지에 영면한 고 박정기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자 등은 언론자유와 독립 수호, 보도의 공정성 실현, 정당한 취재활동, 국민의 명예와 취재원 보호, 오보의 정정과 반론권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와 차별금지, 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 실현, 언론인의 품위 유지 등 지난 2015년 제정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기자 윤리 강령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주권 실현, 언론인의 자질 향상, 언론자유 보장 및 제약하는 여하 세력과 대항, 사회진보와 민주개혁을 위한 연대, 조국의 평화통일과 동질성 회복 진보적 국제 언론인과의 연대 강화 등을 담은 지난 2002년 협회 창립 목적에도 충실하기로 했다.

 

이날 2018년 사업으로 인터넷·정보통신·저널리즘 정책 역량강화(포털 사업자 규제, 인터넷언론 활성화 등 정책역량 강화) 문재인 정부와 인터넷-언론정책 파트너십 실현 정당 및 당국과 상시적 정책 논의 채널 가동 인터넷기자협회 회원 우호 증진 사업(등산대회, 회원의 날) 협회 사회적 발언력 확대(상시적인 연대사업을 통한 대외역량 강화) 매체환경 변화에 따른 기자 재교육 및 윤리교육 인터넷기자의 날 및 16주년 인터넷언론상 시상 등을 확정했다.

또한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국정농단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여 및 취재 중앙선관위 주최 가짜뉴스 대책회의 참여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참여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PD연합회 등 언론 4단체, 국정기획자문회의(대통령 인수위)에 언론정책 건의 및 소통회의 참석 청와대 출입기자 신규 등록 등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2002928일 창립해 올해로 16주년을 맞았다. 당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일 때 의정부에서 고 효순·미선양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자, 인터넷언론인들이 연대해 기성언론이 침묵했던 미군범죄를 세상에 알렸고, 광화문 촛불집회를 이끌면서 사회적 이슈로 만들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언론인들이 힘을 합쳐 지난 2002928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창립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참여 및 성명 발표, 취재 등을 했고, 2015년 박근혜 정부 주도 인터넷언론 종사자 3인에서 5인으로 상향조정한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내 승소해 무력화시켰다.

 

· 현직 대통령 협회 기념식 축하 전문 공개

 

특히 이날 총회에서 김철관 회장은 협회 5주년 행사와 15주년 행사 때 고 노무현 대통령과 현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전문을 소개하면서 언론개혁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철관 회장은 2007년 창립 5주년 기념식 고 노무현 대통령과 축사 메시지(대통령 연설문)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전문을 소개하면서 협회와 고 노무현 대통령, 현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지난 20071119일 한국프레스센터 5주년 행사 때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축사를 하려다 급박한 일정으로 윤승용 홍보수석을 보내 축사를 대독하게 했던 이야기와 지난 201710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전문을 보내 축하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7 인터넷기자의 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5주년 기념식 및 인터넷기자상 시상식' 축하 메시지 전문이다.

 

 

<전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5주년을 축하합니다.

2002년 출범한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15년간 뉴미디어 영역을 개척하며,

참여하고 행동하는 시민정신을 대변해 왔습니다.

2016년에는 신문법시행령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며

인터넷 언론의 자유를지켜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제정된 '인터넷기자의 날'

뉴미디어 언론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뜻깊은 날입니다.

인터넷기자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부는 언론의 독립과 공정성 확립을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여러분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여론 다양성의 수호자로서 국민의 알권리 실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71027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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