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예종 대표이사 취임식 인사말

[뉴스엔뷰]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학장이 “요즘 젊은이들이 3포 시대에서 6포 시대로, 이제는 9포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아트홀에서 열린 남예종 차은선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사랑, 창조, 열정’이란 주제로 발언을 했다.

먼저 소설가 이외수 학장은 “오늘 날 젊은이들이 아주 중요한 연애, 출산, 결혼을 포기한 3포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연애, 출산, 결혼, 내 집 마련, 인간관계, 취업 등을 포기한 6포 시대에 살고 있다, 더 나아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연예, 출산 결혼, 내 집 마련, 인간관계, 취업, 희망, 건강, 학업 등 9가지를 포기한 9포 시대를 살고 있다, 젊은이들이 바로 이런 지옥 같은 헬조선에 살고 있다”며 “이런 것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수 남예종 학장
이외수 남예종 학장

이어 이 학장은 “학생들이 머릿속에 든 것이 없더라도, 가슴 속에 든 것이 풍부해야 한다”며 “머리는 텅 비어도, 가슴은 그야말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슴에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고 했다, 들리는 모든 것이, 보이는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사랑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인간은 행복해 진다고 했다”며 “모든 학문 그리고 모든 생각의 궁극은 예술로 이어진다, 최상의 상태를 우리는 예술이라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하다못해 절묘하게 공을 차 골인이 됐을 때도 예술 같다고 표현한다, 그 어떤 것이든지 최고의 상태를 예술이라고 말한다”며 “모든 예술이 모방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예술을 아직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든 예술은 창조로부터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오직 이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것, 그것이 예술이고, 바로 아름다움의 최상의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모든 예술은 아름답다, 그리고 인간은 그 어떤 경우에도 아름답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랑과 창조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중간하게 예술을 할 경우, 그 예술가는 먹고살기 힘들면서 배가 고플 수밖에 없다”며 “열정을 다할 때, 모든 정신과 영혼을 다 바칠 때, 그 예술은 절대로 배고프지 않게 한다, 남예종이 세계 제일의 꾼들의 집합소가 돼야 한다, 세계 제일의 예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그리고 도달점이 되도록 학장으로서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예종 대표이사에 작곡가 차은선 남예종 교수가 취임했다. 이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축사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김성한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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