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해외부동산 공개...저택·콘도·빌라 등 소유

[뉴스엔뷰]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범죄수익 재산이 해외에 은닉돼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모두 환수해야 한다.”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 사진= 뉴시스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 사진= 뉴시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최근 한국타이어는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조양래 회장 일가가 해외에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입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의혹이 나오고 있어서다. 

<선데이저널>의 편집인 안치용씨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과 조 회장의 부인 및 장남 현식씨, 차남 현범씨 그리고 장녀 희경씨가 소유한 하와이 부동산의 평가가격만 약 1750만 달러(약 197억 원)에 달한다. 

특히 조 회장은 지난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 750만 달러(84억 원) 상당의 콘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계약에서 조 회장이 대리인으로 내세운 인물이 한국타이어 인트라기획팀 ○○○ 팀장이라는 의혹이다.

미성년 자녀 하와이 저택·콘도·빌라 등 매입

본지 취재결과, 해당 팀장은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다만 조 회장이 이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조 회장이 직원을 개인 비서처럼, 재벌오너의 사적인 일에 투입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물론 단순히 해외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조씨 일가를 해외에 재산을 은닉한 경제사범으로 낙인 찍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규모가 상당한 만큼 매입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지 점검해야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조씨 일가 해외부동산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고 국세청 조사는 단순 정기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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