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4일 경북 영천의 한낮 수은주가 40.2도까지 치솟아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 마포구도 36도이다.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이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예비율이 7%대까지 급락했다.

장마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졌고,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가장 견디기 힘든 곳은 바로 쪽방촌의 주민들이다.

서울 영등포의 한 쪽방촌은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비좁은 방에서는 선풍기 날개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이 무더위를 식히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의 쪽방촌도 마찬가지이다. 조그마한 창문에 비좁은 방을 박차고 거리로 나온 주민들은 그늘을 찾아 이곳저곳 흩어져 그들만의 더위를 식히고 있을 뿐이다.

쪽방촌 주민들의 문제는 방안의 기온이 30도를 넘기고 있어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고혈압 환자 등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올 여름 한 달가량은 무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의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쪽방촌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나 시민들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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