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채용 청탁’ 의혹부터 유착관계 의심까지
사측, “특혜 채용 의혹...드릴 말씀이 없다”

[뉴스엔뷰] 현대자동차그룹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에서 자녀 채용 청탁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 불법취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뉴시스
‘공정위 불법취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따르면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016년 이노션에 자신의 아들과 딸을 채용해 줄 것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김 전 부위원장과 이노션의 안 모 사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위원장과 안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다.

검찰의 주장대로 라면 김 전 부위원장은 안 사장에게 자신의 딸이 이노션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안 사장은 이를 확인했다는 답장을 확인했다다만 이들이 대가성을 받고 특혜로 채용하게 됐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이 회사에는 김 전 부위원장의 아들과 딸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로고.
이노션 월드와이드 로고.

2005년 설립된 이노션은 현대차의 광고 계열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676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4216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이노션 유착 관계 의심...오너일가 지분 다수 포함

 최근 공정위 퇴직자의 대기업 재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도마에 올라 있는 인물이 자식들의 취업까지 알선했다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추가로 현대차와 이노션 간의 유착 관계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노션의 매출 중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57%이며 지분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27.99%,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뉴스엔뷰>는 이노션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홍보실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취재 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김 전 부위원장은 24일 취업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