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인사 청탁 대상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특검팀은 17일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도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긴급체포 결정을 내렸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5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모아 전달하려 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지난해 12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도 변호사를 오후2시에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경공모의 자료가 숨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창고에서 유심 카드 8개 및 데스크톱 컴퓨터 8대와 노트북 5대와 USB 등 추가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이후 컴퓨터의 가동 상태 및 내부파일 등을 통해 댓글 조작 범행과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가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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