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의장 비서실장에 박수현 선임

[뉴스엔뷰] 여의도 포청천으로 불리는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13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의장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신임 박수현 비서실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신임 박수현 비서실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문 의장은 이날 의장 비서실장(차관급)에 박 전 대변인, 정무수석비서관(1)에 이기우 전 국회의원, 정책수석비서관(1)에 윤창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회대변인(1)에 이계성 한국일보 논설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화려하게(?)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올해 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유력한 후임으로 꼽혔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안 전 지사의 미투 파문에 이은 본인의 외도 의혹으로 후보를 사퇴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박 실장의 정치적 생명까지 거론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안희정이란 썩은 동화줄을 내려놓고 와신상담했던 그에게 문희상이란 단비가 찾아온 셈이다.

1964년생인 박수현 신임 의장 비서실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을 지냈다. 민주당계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당대표 비서실장, 전략홍보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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