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사4국 착수...“단순 세무조사”

[뉴스엔뷰] 한국타이어는 왜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것일까. 사측의 주장대로 라면 단순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사진= 뉴시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사진= 뉴시스

하지만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에는 쏟아지는 의혹이 너무도 굵직하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 사장과 사돈 조양래 회장을 겨냥했다는 해석부터 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과 내부 계열사(신양관광개발)의 일감 몰아주기, 상표권 사용료 문제 등 이슈도 다양하다.

그래서일까. 주로 대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혐의에 대해 강도 높게 세무조사하기로 유명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발벗고 나섰다. 이 조직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타이어 본사를 찾아 회계 장부 등 자료 일부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홍보실 관계자는 “2014년에 이은 정기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다만, 국세청 조사4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단순 정기 세무조사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조현범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이수연씨와 결혼하며 ‘MB 사위’로 불린 바 있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 지분 32.65%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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