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는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을지연습'을 올해에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국방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통해 "올해 계획된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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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와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던 한미연합 '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다만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을지태극연습은 외부의 무력 공격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대응 계획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올해 연습은 10월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된다.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련의 경우 한미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와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됐기 때문에 올해 6월에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국방부는 항시 전비 태세를 확고히 갖춰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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