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운항 중에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든 것을 감지해 기장이 회항을 결정한 것.”

아시아나의 기내식 대란에 이어 총수 일가의 갑질이 도마에 오른 9일 오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아시아나의 기내식 대란에 이어 총수 일가의 갑질이 도마에 오른 9일 오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아시아나항공 측이 밤사이 기체 결함으로 미국 LA행 여객기가 회항한 이유라곤 하지만 이 항공기는 도입된 지 1년여 밖에 안됐다. 안전 관리가 터무니없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탓하는 아시아나항공 측의 해명은 더욱 가관이다. 이 곳 홍보팀 관계자는 제조사는 에어버스사다. 이륙 전 이 곳의 매뉴얼대로 점검했으나 이상이 없었다. 운항 중 타이어 공기압에 이상이 생긴 것뿐이다. 자체결함이 아니다라고 했다.

덧붙여 여객기 회항으로 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쿠폰 100달러를 지급했다항공사의 회항은 비일비재하다. 콕 짚어서 사측만 문제 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8일 오후 9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LA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204편이 타이어 압력 결함으로 출발한지 약 7시간 만에 회항했다.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탑승객을 포함해 3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자칫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콕 짚어서 사측만 문제 삼지 말라는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이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아시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대해 책임은 전적으로 당사에 있다면서도 기내식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이 도와줬다면 대란은 없었을 것이라며 남의 탓으로 또 한 번 국민적 실망감을 남겼다.

이번 항공기 회항 사건에 대한 사측의 해명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참 정말, 그 회장에 그 직원, 이렇게 표현할 길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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