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독립시민행동 긴급 기자회견
[뉴스엔뷰]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이 공영방송 이사선임 절차인 ‘시민검증단’을 거부한 방송통신위원회를 비판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2일 오전 11시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방통위 앞) 방송독립시민행동 주최로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 시민검증단 운영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지난 6월 21일 방송독립시민행동 출범이후, 지난 27일 이 자리인 방통위 앞에서, 28일 국회에서, 오늘 다시 방통위 앞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시 ‘시민검증단’을 운영하라고 촉구하려 왔다”며 “하지만 방통위가 먼저 시민검증단을 거부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도 여야 나눠먹기식으로 구성됐다, 여야 나눠먹기식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여당이 많은데도 야당의 눈치를 보고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과거에 ‘정치언론’이라는 책을 냈다, 정치는 언론에 관여하지 않아야 하고, 권력도 언론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책이었다, 오늘 결정 정말 한심하다. 다시 한번 결정을 제고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 공영방송 이사회 차기 이사 선임 계획을 확정했다”며 “국민 다수가 원하는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공정방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회를 제대로 구성하려면 법적으로 선임, 추천 권한을 갖고 있는 방통위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정치권의 개입, 압박을 원천 차단하고 법률 상 대표성,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공개 검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