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청와대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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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추서 문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서를 하러 가는 김부겸 장관에게 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문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한편 김종필 전 총리의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무궁화장 추서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쿠데타 일으켜도 훈장 주는 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군인권센터는 5·16 군사 쿠데타의 주모자이자 한일협정의 원흉에게 훈장을 추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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