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행위 의심 행태...사측, “경영건전성 우려”

[뉴스엔뷰]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정신청이 접수됐다.

KB손해보험 CI.
KB손해보험 CI.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KB손보에서 대형 GA(보험대리점)메가 리치로 이적한 설계사들이 이 같은 조정신청을 냈다.

사실상 GA와 갈등이 있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KB손보와 최근 대형 GA인 메가로 이적한 자사 설계사들에겐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손보 전속설계사 60여 명이 메가로 이직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KB손보는 이들 설계사들에게 상품 판매 코드를 발급하지 않았다. 코드 발급은 쉽게 말해 상품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적 설계사들의 영업을 차단한 셈이다. 이에 KB손보의 행태에 메가가 공정위 제소라는 강수로 맞섰다.

이직 설계사 영업 차단 vs 메가, 공정위 제소 ‘맞불’

이에 대해 본보는 KB손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곳 관계자는 자칫 보복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인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KB손보는 지난 4월 양종희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서를 통해 메가 리치의 공정위 조정신청 내용을 반박했다. KB손보의 답변서에 따르면 KB손보는 해당 설계사에게 코드를 발급해 줄 경우 회사의 경영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고 보험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코드발급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사 설계사 이직을 놓고 상위권 대형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을 상대로 보복행위를 일삼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나아가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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