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이뤄진 정기 세무조사에 궁금증 증폭

[뉴스엔뷰] KB손해보험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세무조사를 LG그룹과 연관 짓는 추측들도 나온다.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 사진= 뉴시스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 사진= 뉴시스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531일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KB손해보험타워에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 2012년부터 2016회계연도 등 총 5개 회계연도에 대한 회계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 등을 예치하는 등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조사기간이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하기 전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LIG손해보험 시절의 세금이 주로 검증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20156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난해 상장폐지하고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증권가에서 이번 세무조사를 LG그룹과 연관 짓는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LG그룹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뉴스엔뷰>는 지난 59일자 [LG그룹, ‘탈세뇌관 터지나?] 제하의 기사에서 검찰은 LG 오너 일가와 관련한 탈세 규모를 1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있다.

KB손보, 정기 세무조사일 뿐 “LG그룹과 연관 없어

KB손보는 지난 1959년 범한해상으로 설립돼 LG그룹을 거쳐 오면서 수십 년을 범 LG계열에 속해온 덕에 LG전자를 비롯해 LS산전, GS그룹, 희성그룹 계열사 등 범 LG가의 기업 물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왔다.

이에 대해 KB손해보험 관계자는 “5년 만에 실시되는 조사로 단순 정기조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LG그룹과 연관 짓는 찌라시가 돌고 있다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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