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위기를 맞았다.

법원 출석한 이명희 씨 = 뉴시스
법원 출석한 이명희 씨 = 뉴시스

4일 이명희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는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세관 당국에 밀수 혐의 등으로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 28분경 서울중앙지법에선 조 회장의 아내 이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총 24차례 폭언‧폭행을 한 것으로 판단해 특수상해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지난 2014년 호텔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에게 폭행 등을 한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당국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 = 뉴시스
세관당국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 = 뉴시스

조 회장의 장녀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 본부세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혐의 내용은 해외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국내로 가지고 올 때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조 전 부사장이 외국에서 물품을 들여온 경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인천본부세관은 대한항공 협력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2.5t 분량의 물품을 발견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물품 박스 겉면엔 조 전 부사장을 지칭하는 ‘DDA’라는 코드가 부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관세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조사본부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또한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이날부터 교육부의 조사를 받는다.

한편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물컵 갑질’ 혐의로 지난달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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