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준 언론소비행동 대표 조선일보 앞 1인시위

[뉴스엔뷰]  “9년 전, 언론도 침묵했고, 검찰도 덮으려했던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

30일 낮 서명준 언론소비자 주권행동 대표가 밝힌 말이다.

성접대 의혹 규명을 위한 고 ‘장자연 리스트’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조선일보> 앞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명준 대표
서명준 대표

 

지난 5월 2일부터 시작된 <조선일보>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주최로 오는 6월 30일까지 평일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는 오후1시까지 전개된다.

30일 낮 <조선일보>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서명준(베를린자유대 언론학 박사)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는 “지난 4월 2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차 조사대상 사건으로 장자연 리스트를 선정해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했다”며 “9년 전, 겨우 29살의 한 배우가 권력의 갑질 속에서 고통으로 절규하다가 끝내 죽임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9년 전 2009년에도 우리 단체 주도로 장자연 사건에 대해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조선일보>는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 대표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검찰이 집시법 위반으로 기소해 50만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당시 언론은 침묵을 했다, 이번에도 행동을 하지 않으면 언론은 침묵 할 것이고, 검찰도 덮으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다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4월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자연 리스트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자연 리스트’는 2009년 3월 신인배우 고 장자연 씨가 소속 기획사 대표에 의해 술접대는 물론 성접대까지 강요당했다는 내용을 남기고 자살한 사건이다. 문건에는 언론사 대표, 방송사 PD, 경제계 인사 등에게 술시중과 성접대를 했다고 적혀 있지만 어느 누구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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