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노조원들, 갖은 핑계·조건 이유로 반발

[뉴스엔뷰] 청호나이스 노동조합이 서울 고용노동청에 청호나이스에 대한 특별 관리감독을 신청했다.

청호나이스 CI.
청호나이스 CI.

사측이 겉과 속이 다른 행보로 비정규직을 기만하고 있다는 게 일부 노조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428일 청호나이스는 나이스 엔지니어링의 출범으로 개인사업자였던 설치 기사들이 본인 희망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정규직 전환은 우선 당장 되는 게 아니라, 6개월·6개월 12개월씩 3단계의 계약직을 거쳐 2년 뒤 최종 평가에 통과해야 정규직이 된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청호나이스에서 나이스 엔지니어링이라는 주식회사를 차려서 시용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후 비정규직으로 돌리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나이스 엔지니어링 본부장급 직원들을 매수해 근로시용계약서를 받아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노조, 갖은 핑계·조건 반발...사측 “수습에 따른 고용 불안 염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측은 개인사업자였던 분들이 회사에 들어가면 근로 수습계약서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는 뉘앙스다. 그렇더라도 노조 측의 주장대로 라면 허울뿐인 정규직 전환으로 생색내기에 급급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청호나이스 측은 약속을 지켰다는 입장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규직 고용이 맞다. 본부장은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팀장은 3개월 시용기간을 거쳐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용(수습) 기간에 따른 고용 불안을 염려한 일부 기사 분들이 시위 현장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아주 특별한 고객과의 문제가 있지 않으면 대부분 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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