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차원에서 확인”...특혜채용 의혹 전면 부인

[뉴스엔뷰]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지알에스(GRS)가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롯데지알에스 본사 모습. 사진= 뉴시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롯데지알에스 본사 모습. 사진= 뉴시스

주인공은 이 곳의 수장이자 롯데그룹 3인자로 평가되는 남익우 대표이사다. 남 대표는 신동빈 회장 구속수감 이후 롯데그룹의 사실상 ‘2인자로 있는 황각규 부회장의 최측근이다. 이런 남 대표에게 직원들은 적지 않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남 대표의 두 딸과 사위가 채용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특혜가 있었다는 것.

특히 차녀가 올해 초 나뚜루 점포관리자로 채용됐으나 엔제리너스 강남지점 사무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같은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롯데지알에스 측은 특혜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며 인사 규정에 맞게 경쟁을 거쳐 채용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사 소속 홍모 인사팀장이 남 대표 특혜채용 의혹 누설자를 찾겠다며 일부 직원들의 스마트 폰을 검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지알에스에 따르면 홍 팀장은 익명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 남 대표의 자녀와 사위 특혜 채용의혹에 대한 반박 글을 올린 뒤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실명이 언급되자 직원들의 핸드폰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팀장, 특혜채용 의혹 누설 직원 찾으려 핸드폰 검열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인사팀장이 일부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본 사실을 인정했다. 인사팀장의 해명 글이 게재된 뒤 직원들이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인사팀장의 실명이 거론되고 특정할 수 없는 이들이 유언비어를 확산시킴에 따라 인사팀장이 몇몇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폰을 들여다봤다는 것.

이 곳 관계자는 다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확인했을 뿐 회사 차원의 공식대응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롯데지알에스는 롯데그룹의 외식프랜차이즈사업 계열사로 롯데리아, 나뚜루, 엔제리너스 등의 브랜드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까지 롯데리아란 사명을 사용했지만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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