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4일 전국적으로 7457곳의 병·의원이 휴진,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의하면 주 5일 40시간 근무투쟁 지침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의 토요휴무 참여율이 51%로 잠정 집계됐다.


비대위는 전국 2만7000여 병·의원 중 조사 가능한 1만4557곳의 휴무 여부를 집계해, 51%인 7457개소 병·의원이 토요휴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갑작스런 휴진투쟁 결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료기관들이 참여했고 이같은 참여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 19일 서울 시내 한 의원 출입문에 붙은 진료시간 변경 안내문     © 사진=뉴스1


 


노환규 비대위 위원장은 "이번 '주5일 40시간 근무투쟁'은 대정부 투쟁의 시작일 뿐"이라며 “의사를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나아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축적한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주5일 40시간 근무 투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투쟁이 의료기관에게는 많은 경영상 어려움, 국민에게는 많은 불편 등이 발생하겠지만 정착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건정심의 구조와 역할 변경, 수가조정위원회 구성, 협상거부권 명시, 협상결렬 시 합리적 기준안 마련, 상시 의정협의체와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특별협의체 구성, 정부의 성분명처방·총액계약제·포괄수가제 정책 등 국민의 건강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제약하는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 잡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4일 비대위는 용산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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