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공격적 인수·합병(M&A) 전망

[뉴스엔뷰]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만큼 당장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 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뉴시스 제공
사진= 뉴시스 제공

지주사로 전환되면 출자한도 증가로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 부문 강화를 위해 부동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 인수를 위한 시장 분석 등에 나선 상태. 이에 우리은행은 M&A시장의 주요 잠재매물로 알려진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인규 전 회장의 사퇴로 ‘CEO 리스크가 없어지면서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우리은행이 DGB금융 측에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 하이자산운용 매각 여부를 문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우리은행 측은 단호한 입장이다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이자산운용 인수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인수·합병 문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우리은행 내부에선 ‘6월 예비인가 신청, 연내 지주사 전환 완료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01년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전신이다.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사, 보험사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2014년 우리은행에 흡수, 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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