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여야 국회의원들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를 추모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추도식에는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민주평화당에선 장병완 원내대표와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정부 대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 배재정 비서실장이 각각 참석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평화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고 하신 노 대통령 말씀처럼 평화가 곧 민생이고 미래 투자인 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9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 1년의 시간은 노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민주주의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었고 그 힘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노무현 정신은 촛불혁명과 함께 영원히 계승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 대변인은 "정치권도 협치와 소통으로 화답해야 한다""민주평화당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특권과 반칙을 타파하고, 차별없는 세상과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는 지금,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내놨고,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한반도의 이 놀라운 변화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 200710.4 선언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해 정치를 개혁하는 것이야말로, 저와 정의당이 이어가고자 하는 '노무현 정신'"이라며 "오늘 하루의 추모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힘이 제대로 대변되는 정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함께 고민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일정을 이유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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